창원파티마병원 치열수술 생생 후기

4개월 간의 고통의 시간

1월 대만 가기 전 변비가 생기면서 대변을 볼때 항문이 찢어지는 현상이 생겼었다. 
가끔 변비가 있을때면 항문이 찢어지고 아물고 했기때문에 별일 아닐꺼라고 생각하며 아무는 시간을 기다렸는데,
계속 항문 찢어짐이 발생하고 대변을 볼때 통증이 점점 심해졌지만 의사선생님께 나의 항문을 보여 줄 자신이 없어,
일단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아 약을 발랐다.
 
1달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는 안보이고 고통은 점점 심해져 댓거리에 위치한 상쾌한 항맥외과를 찾아갔다.
의사선생님께서 항문을 보더니 수술할 정도는 아니고 약을 처방해줄테니 약을 바르라고 하셨다. 
안도의 한숨을 내뱉고 집에와서 매일 같이 좌욕하고 약도 꾸준히 바르고 했지만 고통은 그대로여서 다시 찾아갔다.
 
병원에서 항문 검사를 했는데 항문이 찢어진 상태에서 검사를 해서 고통이 완전 극에 달았었다.
의사선생님께서 다음에 병원 찾아올땐 수술 할 마음을 먹고 다시 찾아오라고 하셨다.
마음의 준비가 안된 나는 조금 더 연고 바르고 좌욕을 해보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고통이 줄어들지가 않아 수술할 마음을 먹고 그 다음주에 창원파티마 병원으로 갔다.
 
창원파티마병원 외과 장내성과장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아픈 검사 없이 간단한 수지검사를 하시더니 수술 바로 해야겠다고 하셔서, 수술 날짜를 잡았다.
 

치열 수술  1박2일 입원

수술 전날 밤 12시부터 금식(물도 안됨)을 하고 아침 7시까지 응급실 원무과로 가서 입원 수속을 하고 입원실로 갔다. 
2인실을 원했지만 파티마는 2인실은 없으며 , 5인실 1인실이 전부라고 하셨는데 1인실은 FULL 이라서 5인실로 가게되었다.
5인실에 들어갔는데 할머니 한 분이 너무 시끄러워서 입원기간동안 너무 힘든 시간이 될 것 같아 다른 방으로 가려고 했지만 다른방은 이미 만실이어서 방을 바꾸지 못했다.
창원파티마병원은 1~2층만 리모델링했고 입원실은 돈이 부족하였는지 완전 허름했다. (허름해도 수술만 잘하면 되지 !!!!!)

 

 
병실마다 TV를 없애는 추세라고 들었는데 파티마는 TV가 있었다.
다행히 우리 병실에는 TV를 보는 분이 없어서 TV소리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었다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대기 하고 몇분 후 항생제 반응 검사를 하고 관장을 했는데
항문이 찢어진곳에 간호사분이 찔러서 너무 아파 소리 질렀다.
관장은 2통을.... 넣었고 10분뒤에 화장실을 가라고 했는데 다행히 아침에 화장실을 다녀와서 그런지 참을만 했다. 
 
수술은 첫타임... 

 

 
항문 수술은 수술시간이 10분내외로 짧기도 하고 
엎드려서 수술을 받기 때문에 환자의 호흡을 알 수가 없어서 수면 마취를 안한다고 했다
맨정신에 수술을받아야해서 너무 긴장되었었는데, 
수술시작한지도 모를만큼 너무 짧은 순간이었고 통증도 전혀 없었다. 
 
회복실에서 15분정도 대기하고 병실로 올라갔는데, 하반신 마취라서 6시간 누워있어야 된다.
 
마취풀리기 전까지는 통증이 없어서 진작에 할걸... 왜 이렇게 참다가 왔을까 하며 드라마 보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마취가 풀리니 상상이상의 통증이 몰려오면서 수술하기로 마음먹은 것을 후회했었다. 
항문은 예민한 부위라서 그런지 너무 아팠다. 
진통제를 맞으면 안아픈것도 아니고 그 순간 잠시 덜 아픈거였다.
 
점심과 저녁은 입맛도 없기도 하고 혹시나 대변 볼까봐 자체적으로 금식을 했다. 
 
통증은 마취 풀리고 저녁 10시정도까지 아팠고 점점 통증이 사라지더니 다음날은 무슨일 있었냐는듯 앉고 뛰고해도 별다른 통증이 없었다.

수술 후 2일째

수술 전에는 항상 대변볼때 피나오고 찢어지면서 상당한 고통을 느꼈었는데,
수술을 한 부위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안아팠다.
의사선생님께서 수술하고 나면 화장실 가는게 즐겁다는 말이 이거였나보다.

비용

수술 전 검사 비용 65,000원
입원 및 수술 (1박2일) 202,820 원
 
Total = 267,82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