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2차] 난자채취 후 수정도 못해보고 종결!

11/13(월) 2차 난자채취

1차 난자채취할때 엉덩이를 자꾸 들썩거려서 교수님이 힘들었다고 하셨는데, 

이번에도 힘들게 할까 걱정되었다.

분명 마취들어가자마자 잤는데 왜이렇게 움직이는지 모르겠다. 

 

이번엔 마취 더 잘들게 마음을 편히 먹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움직여서 난자채취 하는데 힘들었다고 하셨다.

 

난자채취는 8개

성숙난자 7개

 

난자채취가 끝나고 진료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정자가 운동성이 없어 수정할 정자가 없다고 하셨다.....

 

이게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인가.....

정자는 몇마리만 있으면 문제 없다고,

여자만 힘들다고 잘 준비하면 된다고 해놓고선 이제 와서 없다고 하니 어이없었다.

 

난자 냉동을 하게 되면 해동 성공률이 50프로 밖에 안되서,

어떻게든 수정시켜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번엔 안 될 것 같다고 하셨다. 

 

힘들게 주사를 맞으면서 8개를 채취했는데,

결국 수정도 못해보고 난자7개를 냉동을 해야된다고 하니 너무 슬펐다.

 

진료실에서 상담을 하는데 교수님께서 정계정맥류 수술을 권하셨다.

정계정맥류 수술을 하면 3개월이후에 정자를 채취할 수가 있어서 3개월에 다시시작하자고 하셨다.

아쉬운 마음에 이럴거면 4월에 난임검사했을때도 분명 안좋았었는데 그때 권하시지 왜 이제서야 하는지...

그때 했으면 이번에 수정도 못해보고 난자만 냉동시키는 일이 없을 거 아니냐고 말했지만, 

교수님은 지나간일 얘기하면 뭐하냐고 라고 하셔서

완전 상처 받았다. 교수님은 T일꺼야.......

 

그때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아쉽지만 어떡하겠냐고 미안하다고 그냥 이말만 했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저렇게 얘기하시니....F인 나는 완전 상처....

 

다른 병원으로 갈 곳만 있으면 옮기고 싶은 심정이었다.

 

일단은 남편은 정계정맥류 수술을 다음주 받기로 하였고, 3개월동안 강제 휴식을 보내기로 하였다.